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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상회담 2회이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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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오는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을 최소한 2차례 이상 갖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북 두 정상의 평양 상봉은 연쇄적인 단독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2차 준비접촉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을 적어도 2차례 이상 열어야 한다는 남측 입장에 대해 북측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은 단독 정상회담 횟수에 대해서도 남측 희망 이상으로 횟수를 더 늘려서라도 수용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지만 정부 일각에선 아직 북측의 원론적인 동의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양측은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자동차와 함께 비행기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대해서는 의견을 접근시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남측은 2차 접촉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기대, 두 정상이 서울과 평양을 오고가는 정상회담 정례화의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측은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제의에 일단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돼 향후 북측의 입장 정리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위성통신 활용과 위성생방송 TV장비인 SNG(Satellite News Gathering)도입 방안에 대해 더 논의하자는 자세이나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전해졌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을 속개, 오는 5월 3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3차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북측은 이날 접촉에서 '근본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의제를 비롯 광범위하게 논의해 나가자는 접근 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차관은 "쌍방이 3차 접촉에서 절차문제에 대해 합의서를 채택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접촉에서 절차문제에 관해 합의문 작성에들어갈 정도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혀 절차 문제가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지난 94년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당시의 실무절차를 준용해 절차 문제의 상당 부분을 오는 3차 접촉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지난 22일 처음으로 준비접촉에 나선 남북은 이르면 내달 중순까지, 5, 6 차례 정도의 접촉으로 완전 타결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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