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북 교통수단 사실상 합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남북은 그동안 3차례의 정상회담 준비접촉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형식과 김 대통령의 교통수단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날 한 남측 회담 관계자는 "남북 양측은 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접촉에서 두 정상의 단독 회담 형식과 김 대통령의 방북 왕래수단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큰 가닥을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이 회담 의제의 구체적인 표현 방식과 취재단 규모 및 TV 생방송 보도 등 5개 미만의 대목에서 아직 의견을 합치 시키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8일 속개될 4차 접촉에서 실무절차 합의서에 서명을 하지못할 만큼 남북대화의 고질적인 악습이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측이 김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의 평양방문 이동수단으로 육로와 항공로 이용을 수용, 자동차와 여객기 교통수단이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남북 양측은 지난 3일의 3차 접촉에서 실무절차 합의서 초안 제시 및 공동 문안 정리를 통해 평양의 정상회담은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형식이 적어도 2차례 이상 개최돼야 한다는데 본질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전해졌다.

특히 북측은 남측에 대해 필요하다면 두 정상의 단독회담을 2, 3차례 이상으로 더 가질 수 있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다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 북측에 대한 일방적인 시혜나 수혜 차원이 아니라 양측이 서로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 및 협력 확대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료 및 농자재, 보건의료 약품 등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남북 경협 추진과 별개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북측에 재확인할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릴 4차 준비접촉에서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에 서명,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