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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는 절차를 통해 성인이 됐음을 조상에게 고하고 자(字:이름대신의 호칭)를 갖게 되었다. 오늘날 이러한 전통적인 정신을 굳이 찾는다면 '성년의 날'을 들 수 있다. 이렇게 성년의 날을 맞아, 대학강단에서 보는 20세를 갓 넘은 학생들은 그들의 머리색깔만큼이나 다양한 개성과 의견을 자신있게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당돌하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에서 나오는 질문에 가끔은 당황스럽고 무례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들의 모습에서 나는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 능력과 개성이 중요시되는 사회로 바뀌고 있고, 이렇게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적 경쟁 속에서, 현재의 대학생들의 모습은 바람직하며 당연히 이들을 기성세대가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나는 그들에게 몇가지 충고를 해주고 싶다. 우선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느끼고 신중했으면 한다. 물론 자신있게 자기의 의사를 말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기 희생이 필요하며 자신이 속해있는 공동체 내에서 역할과 그에 따른 책임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또 외모에서 드러나는 개성처럼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실리적,감각적인 것에 관심을 두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고전 등은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 든다. 삶의 수단으로서의 지식획득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깊이있는 가치관을 가지기 위해서 다양한 독서와 경험을 쌓아가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우리 젊은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 잠재력이 밖으로 표출돼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물론 젊은 세대 역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자기 계발에 힘쏟아야 할 것이다.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이 된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경운대 교수·경찰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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