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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정당 대표방북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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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5일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하는 공식대표단에 여야 3당 중진 각1명씩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에 이용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표단 구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북한은 그동안 통일전선전략에 따라 우리 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남북정당, 사회단체간 연석회의를 주장해 왔기 때문에 만일 야당대표를 정상회담에 포함시킬 경우 북한의 이런 의도에 이용당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정상회담도 명실공히 양측을 대표하는 당국자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지금 정부는 북한의 비정부기구인 아.태평화위원회와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과연 북한이 우리를 대한민국 정부로 인정하는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하며 정상회담 주체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이 총재는 조건없는 대북 20만t 비료지원과 관련,"이는 지난 2년간 상호주의 원칙하에서 이뤄진 것이었는데 정부는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고 비난한 뒤 "지금 남북실무접촉에서 정부는 당당하고 의연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끌려 다닌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4일 "남북정상회담이 분단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역사적인 의미를 감안,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 3당에서 1명씩 공식수행원으로 방북대표단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이와 관련,"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대표단에 들어가면 평양정상회담의 범국민적 추진열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부총재는 15일 "공식적으로 제의가 온다면 여야를 떠나 나라 일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李憲泰기자 Leeh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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