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가 천연기념물 1호인 동구 도동 달성측백수림 인근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공사 골재조달을 위해 레미콘공장과 돌파쇄기 공장을 설립하려 하자 도동 주민들이 공장 설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도동 주민들은 달성측백수림 인근에 레미콘 및 돌파쇄기 공장이 들어설 경우 천연기념물 훼손은 물론 매연, 분진 등으로 인해 주민 피해가 크다며 올초부터 수 차례 도로공사측에 공장 설립 중단을 요구했다.
주민 배양호씨는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 나오는 분진, 매연때문에 측백수림의 잎이 말라죽고 주민들의 피해도 엄청나다"며 "여기에 레미콘공장까지 들어서면 시멘트에다 돌가루까지 날아들어 측백수림이 고사하고 마을환경이 피폐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소는 "고속도로 설계 당시 계획된 공장설립 장소를 변경하려면 어려움이 따르지만 환경피해가 클 경우 주민, 환경단체 등과 협의,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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