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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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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도 외식업체처럼 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또 여러명의 약사가 함께 출자.운영하는 방식의 '동업 약국'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모두 의약분업에 대비한 것. 10여년 전 등장한 '체인 약국'은 그간 가맹 약국이 많지 않아 명맥만 유지해 왔으나, 의약분업이 닥치자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 약사회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만 메디팜.온누리.파마토피아 등 전국적 체인에 가입한 약국이 100개 이상에 이른다.

이런 현상은 의사의 처방전 기재 약품을 모두 갖추기 어려운 중소규모 약국들이 생존전략으로 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체인업체는 약품을 제약회사로부터 일괄 구매해 회원약국에 공급하고 브랜드와 인테리어를 공유, 대중매체 광고 등을 통해 약국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

지난 1월 체인 약국을 시작한 대구 ㅁ약국 관계자는 "다른 약국보다 싼 가격에 약품 구입이 가능하고 재고품도 체인 본부에 반납할 수 있어 500여만원의 가입금 및 보증금을 내고 체인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동업약국 역시 개인 약국보다 더 많은 자본금 확보가 가능, 다양한 의약품과 환자대기석 등 편의시설을 갖출 수 있고, 교대 근무로 긴 시간 영업할 수 있는 것이 장점. 20평이던 약국을 70평으로 확장하고 함께 경영할 주주약사를 모집하고 있는 대구 구본호(50) 약사는 "약사 모두가 주인이기 때문에 관리약사와 달리 야간.휴일 근무도 가능한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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