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이 각종 유해물질과 소음 등에 따른 직업병으로 건강을 잃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구지도원은 작업환경개선 기술개발팀을 구성하고 유해환경개선을 위한 대책을 각 사업장에 보급하고 나섰다.
대구지도원에 따르면 대구·경북 1천여개 섬유업체의 경우 대다수 작업장의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으며 주물·도금·목재가공 관련 40여개 업체는 상습적으로 유기용제,중금속,분진 등을 과다하게 노출시키고 있다.
또 대구지방노동청이 지난해말 1천49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해물질 초과사업장이 667개 업체로 전체의 44%를 차지해 98년말 초과사업장 비율 41%보다 높았다.
대구에서 올들어 2개월동안 작업장 유해환경으로 인한 뇌·심혈관 질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7명의 두배가량인 13명이 발생했으며, 전국의 경우 지난해 업무상질병중 뇌·심혈관질환자 및 사망자가 952명으로 지난 98년의 672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근로자들의 스트레스가 늘고 연령층도 고령화한 반면 구조조정과 3D업종 기피풍조로 공장가동률과 근로시간이 증가하는 등 작업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다.이처럼 뇌·심혈관 등의 질환이 급증하자 대구지도원은 최근 '작업환경개선 기술개발팀'을 구성, 도금,주물, 용접, 목재가공, 세라믹 업체 등 320개 사업장을 선정해 유해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공정을 보급하고 있다.
이명철 대구지도원 보건지원부장은 '유해물질 초과노출업체를 대상으로 개선된기술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섬유업체에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공정을 보급하기 위해 현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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