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교위 3.2대1 지역서 11명 희망

한나라당이 2일 원내 총무를 선출, 대여 원 구성 협상에 본격 착수하게 됨에 따라 오는 5일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게 됐다.

겸직이 가능한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의원들의 1순위 희망 상임위와 지난달 여야간에 합의한 각 당(비교섭 단체)별 상임위원 배분안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한나라당의 경우 건설교통위와 통일외교통상위 희망자가 배분 의석을 초과, 내부경쟁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교위의 경우 정원 25명중 한나라당에 12명이 배정돼 있으나 신청자는 39명이나 돼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경북권만 해도 김광원·김일윤·박승국·박시균·박재욱·박종근·백승홍·윤영탁·이해봉·임인배·현승일 의원 등 11명이나 됐다.

또한 11명이 할당돼 있는 통외통위에도 17명이 몰리는 바람에 이들중 6명을 타 상임위로 보내야 한다. 지역에선 박근혜 의원이 유일한 희망자이다.

반면 문화관광위에는 배정된 위원수와 신청자가 9명으로 일치하고 있다. 지역 출신으론 강신성일, 전국구인 박창달·임진출 의원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11개 상임위에는 당 측에 할당된 인원보다 적은 의원들이 신청하는 바람에 미달이다.

특히 인기 상임위로 꼽혀왔던 재정경제위에도 배정 인원보다 한 명이 부족한 9명이 지원했다. 지역에서는 김만제·안택수·이상득 의원 등 3명.

행정자치위와 산업자원위에는 당 측 몫이 각각 11, 9명이나 신청자는 9, 6명에 불과하다. 행자위에는 이병석·이인기·정창화 의원, 산자위에는 신영국·손희정(전국구) 의원이 있다.

최근들어 핵심 상임위로 부각되고 있는 정무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역시 배정된 위원수보다 3명씩 부족했다. 정무위엔 지역 출신이 한 명도 없으며 과기정통위엔 강재섭 의원만이 지원했다.

농림해양수산위에도 11명 배정에 7명만이 신청했으며 권오을·이상배·주진우 의원 등이 있다.

9명이 배정된 환경노동위에는 6명이 희망한 가운데 김성조·전재희(전국구) 의원이 포함돼 있다.

보건복지위 역시 3명이 부족한 4명이며 김찬우·이원형(전국구) 의원이 지원했다.반면 2명이 미달된 교육위엔 지역 출신이 한 명도 없다. 또한 9명과 7명이 각각 배정된 국방위와 법제사법위엔 모두 3명만 신청, 가장 저조했다. 국방위에는 박세환(전국구), 법사위엔 박헌기 의원이 지원했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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