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제 16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2년동안 국회를 이끌어 갈 국회의장과 부의장 2명 등 의장단을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의해 선출한다.
국회는 그러나 의장단 구성에 이어 이한동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와 관련해서도 방법과 기간 등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지난 98년 김종필 당시 총리 서리에 대한 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상이 재연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특히 자민련을 위한 원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에 대한 자민련의 대 한나라당 감정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어 이 문제가 16대 임기 초반의 뜨거운 쟁점을 떠오르고 있다.
3일 열린 상견례를 겸한 첫 여야 총무의 비공식 접촉에서도 정균환 민주당 총무와 정창화 한나라당 총무는 기존 입장을 고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을 놓고도 여야간의 첨예한 대결을 벌일 전망이어서 16대 국회는 임기 초반부터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 무마를 위해 절반 이상의 상임위원장을 한나라당에 배분하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 총무는 불가방침을 재확인하고 있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국회 강행 운영이 있을 경우 실력저지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국회의장 경선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지원을 받고 있는 민주당의 이만섭 고문과 한나라당의 서청원 의원 두 사람의 맞대결로 치러지며 부의장 후보로는 자민련의 김종호 의원과 한나라당의 홍사덕 의원이 나선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