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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 사재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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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전문의약품

대량구입.문의 줄이어

다음달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지금까지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었던 약품 중 상당수를 의사 처방전 없이는 구할 수 없게 되자, 벌써부터 약 사 두기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가 '전문 의약품'을 새로 분류한 뒤 나타나고 있는 현상. 지금 지역 약국에는 필요한 약을 대량으로 사 두려는 사람들의 발걸음과 전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 방촌동 ㅍ약국에는 지난 31일부터 혈압.당뇨약.위장약 등을 미리 사 두려는 만성 환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석광철 약국장은 "평소 1통만 구입하던 혈압약을 2통 이상 사 가는 사람, 위염.위궤양 약인 잔탁.큐란 등을 대량으로 사 가는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대구시 대곡동 이모(45)씨는 매일신문사로 문의전화를 걸었다. "의약분업이 되면 진통제와 항생제도 약국에서 살 수 없게 되느냐"는 것. 이씨는 "마이신이나 진통제.소화제.연고 등을 많이 사 두려는 이웃이 많아 나도 불안해졌다"고 했다.그러나 의사들은 이런 현상을 경계했다. "위암 같은 큰 병도 단순한 속쓰림 등 증상으로 나타난다. 환자가 스스로 병을 진단해 많은 약을 사두고 함부로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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