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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 300원… '씽씽다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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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6잔에 2천원. 냉커피 4잔에 3천원. 키위주스 4잔에 4천원' 요즘 농촌 중소도시에도 여종업원 없이 차만 배달하는 다방이 생겨 나면서 주민들 사이에 인기다주문 즉시 오토바이로 배달해 5분내 도착하기 때문에 '씽씽 다방'으로도 불리는 이 업소는 비싼 인건비가 드는 여종업원을 쓰지 않아 차값이 아주 싼 게 특징. 커피값의 경우 한잔에 고작 300원 선으로 일반 다방 3천여원의 10분의 1 수준.

일반 다방처럼 차를 배달하고 손님들이 다 마실 동안 옆에서 기다리는 여종업원을 의식, 차를 빨리 마셔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포트병째 배달하고 한나절 후에 빈병을 가져 가기 때문에 두고 두고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다.

안동시 당북동 모 보험회사 직원 김모(36)씨 등은 "일반 다방에 커피를 시킬 때마다 신경 쓰이는 것은 티켓다방 아가씨를 부른 게 아니냐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라며 "쓸데없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부담없이 차를 즐길 수 있어 애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개 업소가 영업중인 안동시내 경우 업소당 하루 판매량은 무려 1천여잔에 이를 정도로 하루 평균 수입은 70여만원. 이른 오전 또는 점심시간 직후에는 사무실과 상가 등에서 주문이 쇄도,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20대 남자 배달원 서너명이 모두 나서도 배달이 밀릴 정도다. 선택할 수 있는 차 종류도 비교적 다양하다. 커피와 냉커피, 녹차, 과일주스 등 7, 8가지. 종이컵과 설탕 등도 함께 배달해 새참 때면 농민들도 밭뚝에서 즐겨 찾고 있다.

안동.權東純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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