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가 해류다. 해류는 지구에 있어 일종의 중앙난방시스템으로 작용한다. 아파트 단지 중앙에 있는 중앙난방장치에서 각 가정으로 뜨거운 물이 공급되듯이 해류도 적도 지방의 열을 고위도 지방으로 전달, 순환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이같은 해류가 장애를 받는다는 것은 지구 기후에 심각한 변화가 발생함을 뜻한다. 최근 전지구에 걸쳐 이상기후를 야기시킨 엘니뇨나 라니냐도 해류의 흐름이 평상시와 달라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최근 일부 과학자들은 남북 아메리카가 파나마 지협으로 서로 연결되며 대서양과 태평양을 갈라놓은 탓에 북반구, 특히 북아메리카의 온도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슷한 위도 상이라도 미국 동부와 서부에 있는 도시간의 기온 차이는 상당하다. 북극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적도 부근의 따뜻한 물을 보내주는 태평양에 면한 서부지역에 비해 해류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서양에 면한 동부지역은 기온이 낮다.
온난화로 빙산이 녹을 경우 지구 냉각화가 우려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남극이나 그린랜드의 빙산이 녹아 엄청난 양의 찬 물이 바다로 흘러들 경우 정상적인 해류가 방해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기온은 급격히 떨어지거나 집중 호우가 계속되는 등의 이상기후 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 전체적인 해수 온도가 하강함에 따라 기온도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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