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 정상회담 대북 특수로 연결"

엿새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협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대구시와 대구상의, 중기협, 각조합들이 '지역 기업 진출 보장 방안 마련', '대북진출 기업과 단체들의 협의체 구성 및 투자의향 조사 착수', '북한 상품 전시판매장 마련' 등을 통한 대북교역 발판 구축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모처럼 만에 찾아온 지역 경제회복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정부의 대북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과 북한과의 경제협력 방안들을 구체화 시킬 계획이다.

대구시는 단독으로 북한에 진출할 수 없는 형편인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기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시도할 경우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 시는 대구 월드컵 경기장, 지하철 등 주요 건설공사에 참여한 대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할 때 지역 업체들을 파트너로 선정하면 향후 대구시 공사 발주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다.대구상의는 대북 투자 희망업체 및 임가공업체를 모집하고 진출 희망 품목과 투자 규모, 진출 희망 지역 등에 관해 업체들에 대한 수요조사를 이달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대구상의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일부 및 재계 등과 구체적인 접촉에 나설 계획. 상의는 또 북한 진출 희망 기업들과 조합, 유관단체들로 가칭 '대북진출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상의는 또 북한의 전력 수급 호전이 지역 기업들의 북한 진출에 관건이 된다고 보고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중기협 대구경북지회는 북한 중소기업창구와의 협의가 진행되는대로 대구 옛 50사단 부지에 들어서는 중소기업전시판매장에 북한상품 전시장을 별도로 마련, 북한 상품의 지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줄 방침이다.

안경테, 양산 조합 등 개별 조합들도 투자 희망업체들과 함께 대북 진출이 가시화되는 대기업들과 접촉, 북한의 공단에 입주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다.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金嘉瑩 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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