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구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의 자살과 함께 불거진 대구 동부교육청의 '저작물 복제'가 열린 교육 관련 장학자료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21일 전교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동부교육청이 장학자료로 발간한 '열린 교육을 위한 다양한 학습 방법''학습기술을 높일 수 있는 수업기술 53가지''단위시간의 교수.학습의 실제' 등 3종의 장학자료는 '열린 교육을 위한 학습방법 41가지(내일을 여는 책 발간)' '수업으로 단련한다(교육과학사 발간)''단위시간의 수업-학습지도의 실제(형설출판사 발간)' 등 기존 제작물을 완전히 무단 복제했다는 것.
이와 관련, 전교조 대구지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실적을 쌓기위한 이같은 저작물 베끼기가 교육청을 비롯한 학교현장에 상당 부분 관행으로 퍼져 있다며 열린 교육 관련 예산집행 결과와 이번 사건 관계자의 양심선언을 촉구했다.
아울러 연구사의 죽음은 임구상 동부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의 그릇된 성과주의에서 비롯됐음에도 실무자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구조적 모순에서 발생했다며 동부교육장 파면과 김연철 대구시교육감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전교조는 "연구사의 죽음을 전교조 책임으로 전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교육관련 인터넷 홈페이지에 음해성 글을 올린 혐의로 대구시 교육감, 동부교육장, 한국교총, 익명으로 인터넷에 글을 게재한 사람들을 경찰에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金在璥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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