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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분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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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계속된 가뭄으로 지하수개발이 크게 늘면서 '깡통 관정'이 속출, 물 분쟁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하수의 경우 수천여만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반면 지역개발세가 부과되는 온천수 등과는 달리 세금부담이 없고 반 영구적이라는 인식때문에 너도 나도 앞다퉈 식수와 농업용수로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자치단체까지 가세, 연간 수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암반관정을 뚫어 지하수 분쟁에 한 몫 거들고 있다.

영양지역의 경우 올들어 가뭄이 계속되면서 일월.청기면을 중심으로 14곳의 암반관정을 개발,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대형관정 1곳과 소형관정 3곳을 추가 개발했다.

그러나 최근 개발한 입암면 금학리의 하루 250t생산용량 암반관정은 주민들이 '지하수에 철분이 과다함유돼 농업용수로는 부적합하다'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

관광농원을 경영하는 최모(37.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씨는 4년전 1천200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식수용 지하수 관정에서 물 한방울도 나오지 않아 애 태우고 있다.이는 영양군이 지난해 6월 인근 속칭 풍촌들에 대형관정을 개발한 이후 나타나기 시작, 올들어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길이 아예 끊겨 버렸다는 것.

그러나 지하수개발시 기존 관정에서 50m 이내 지역에 개발할 경우만 허가받도록 하고 있어 주민들간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 또 반변천 상류지역 일부 주민들은 농업용 스프링클러를 작동하면서 지하수가 고갈돼 식수난을 겪기도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주민들은 "지하수의 무분별한 개발은 막아야 한다"면서"빗물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소규모 저수지를 조성, 지하수 고갈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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