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정폭력 크게 늘어

경북도내 가정폭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경북도 여성정책개발원에서 열린 '가정폭력 위기 개입을 위한 워크숍'에서 경북지방경찰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올해 발생한 가정폭력은 197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15건에 비해 무려 71.3%나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197건 중 167건(84.8%)이 '아내 학대'여서 가정폭력의 대다수 희생자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06건과 비교하면 57.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해 5월말까지 5건에 불과했던 '노인학대'가 올해 벌써 17건이나 발생, 무려 240% 늘어나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아동학대는 올해 3건 발생에 그쳤다.

올해의 가정폭력 가해자 분석결과 폭행동기는 가정불화(43.3%), 음주(36.2%), 성격차이(9.8%), 경제적 빈곤(6.3%) 등으로 나타났으며 결혼기간은 5~10년차가 33.9%로 가장 많았고 10~15년이 27%, 15~20년이 16.7%, 5년 미만 16.1% 등의 순이었다연령별로는 40대가 4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34.4%), 50대(12.8%), 20대(10.2%) 등의 순이었으며 월소득 수준으론 100만원이하가 51.5%, 100~200만원 32.9%, 무소득 9.3% 등이었다.

裵洪珞기자 bh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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