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은 2/4분기 자금사정이 지난 1/4분기와 마찬가지로 좋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도 3/4분기에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지역 291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지역 기업의 자금사정 실사지수는 91.3으로 전분기 91.1에 이어 자금형편이 원활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유업(67.3), 도소매업(76.0) 등의 자금사정이 나빠졌으며 대기업(100.0)이 중소기업(90.0)보다 낫긴 하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악화됐다. 또 섬유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출기업(90.3)의 자금사정이 내수기업(94.2)보다 나쁘게 나타났다.
이는 섬유 및 건설경기 부진 등에 따라 매출 신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기업 자금수요는 늘어난 반면 금융기관의 여신관리 강화 등으로 자금조달은 여의치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3/4분기 자금사정 전망지수는 99.3으로 2/4분기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 호조세인 자동차 및 전자 등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100.5)의 자금사정이 건설 등 비제조업(96.3)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2/4분기 외부자금 수요지수는 111.4로 전분기 109.2에 이어 늘어났으며 3분기 전망지수도 112.5로 나타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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