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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무용제 '나누기Ⅱ'공연 박인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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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된 제10회 대구무용제에서 남북화합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나누기Ⅱ'를 공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박인숙(50·여·한성대)교수는 사회문제에 대한 예술가의 관심을 강조했다.

"통일이 되면 서로 갈라졌던 반쪽사이에 이념적·경제적·정치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심각할 겁니다. 이번 작품은 결국 서로가 사랑의 마음과 몸짓으로 감싸고 돌보아야만 갈라진 부분의 상처가 아물것이라는 당위적 진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교수는 '사랑'이란 단어를 힘주어 말했다.

박교수는 분단을 회복할 '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작품외에도 생명과 사랑에 대한 작품들을 주로 만들어왔다. 대표적인 작품이 지난 94년 대구에서도 공연한 바 있는 '마리아 콤플렉스'.

박교수는 이 작품에서 태아와 엄마와의 관계를 바라보며 생명을 인위적으로 끊는 '낙태'의 야만성을 발가벗겼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교수는 앞으로도 생명을 위협하는 물질문명의 공격을 조망하는 작품을 만들 계획.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문명도구가 인류의 삶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물질이 더욱 더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인간 소외도 급격히 진행된다는 의미지요. 이 관계를 짚어보는 작품이 다음 번 주제로 적당하리라 봅니다"

대구 출신인 박교수는 경북여고와 이화여대 무용과를 거쳐 뉴욕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제4대 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 회장, 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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