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도심의 대형 빌딩앞에 놓여지던 환경조각 작품들이 물을 마시는 음수대로도 표현되는 등 점차 생활공간 속으로 스며들고 있어 이채다.
대구 앞산공원과 두류공원, 달성공원 음수대는 지난 4, 5월에 걸쳐 멋스러운 조각작품으로 바뀌었다. 조각가 이병준씨는 기존 음수대가 콘크리트나 철골구조물로 물 마시는 장소 역할만 하는 것을 벗어나 도시 미관을 살리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보고 작품을 만들었다.
'생명의 신비'로 표현된 이 작품들은 물을 하나의 커다란 돌 덩어리로 표현, 부분적으로 흘러내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1~2m 높이의 돌을 조형적으로 다듬어 무작위로 배치, 작품 자체의 조형미와 공간 조형미도 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팔공산에는 '송이의 노래' 음수대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오는 7월중 완공 예정인 이 작품은 송이버섯 산지인 팔공산의 특성을 살려 거대한 송이버섯 석조작품을 음수대로 배치, 산을 찾는 이들의 시선을 모으게 된다.
높이 2m 안팎의 송이버섯 조각들이 산지에서 자라나는 형태로 표현되며 밤에는 조명까지 비춰 아름다움을 더하게 된다.
'생명의 신비'와 '송이의 노래'는 바탕에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호소를 담고 있다. 작가 이씨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공간 속에 조각작품 등을 늘려 도시 전체에 예술적 향기를 가득 풍기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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