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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진로 위스키 신제품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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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임페리얼' 생산업체인 진로발렌타인스와 '윈저'를 생산하는 두산씨그램이 최근 신제품 출시를 둘러싸고 한차례 치열한 '기'(氣)싸움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기싸움은 두산씨그램측이 원액 숙성기간이 12년인 기존의 '프리미엄급' 제품보다 고급인 '수퍼프리미엄급' 위스키 출시를 준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두산씨그램은 신제품 '윈저 17'을 7월초부터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신문광고 예약 등 관련작업을 비교적 '느긋하게' 준비해왔다.

그러나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첩보를 입수한 진로발렌타인스측은 영국 본사(얼라이드 도맥)와 '긴밀한' 협조 아래 원액 숙성기간이 15년인 '임페리얼 15'를 서둘러 생산하게 됐다.

출시일도 두산씨그램측보다 10일 가량 앞당겼다. 또 신문광고 예약을 서둘러 마치는 한편 보도자료도 두산씨그램에 앞서 배포했다.

허를 찔린 두산씨그램은 즉시 반격에 나섰다.

두산씨그램은 진로발렌타인스의 신제품 보도자료가 배포된 다음달 주요신문에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전개했다. 두산씨그램은 신제품 출시일을 당초대로 7월초로 고수하는 대신 '윈저 17'의 숙성기간이 상대제품보다 2년이 더 길다는 점을 들어 '품질우위'를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 위스키시장의 8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급 위스키의 '대체품'을 겨냥한 '임페리얼 15'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윈저 17'이 시판되지 않아 최종 승리자가 어느 쪽이 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양사의 판촉경쟁이 가열될수록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이 빠른속도로 수퍼프리미엄급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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