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변단체 구시대행태 눈살

일부 관변단체들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사람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보여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새마을운동 남구지회 소속 일부 협의회는 최근 구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된 안용수(57) 전 남구의회의장 선처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새마을운동 남구지회장을 지낸 안씨가 20년 이상 새마을운동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했다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상참작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

바르게살기운동 대구시협의회와 서구협의회는 서구협의회가 지난 4월 회장으로 선출한 강신하(65)씨의 회장 인준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서구협의회는 대구시협의회장이 자기 사람을 서구협의회장에 앉히려다 실패하자 1주일 안에 회장인준을 해주는 관례를 깨고 3개월동안 미루고 있다며 중앙협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대구시협의회는 "강씨가 지난해 대구시협의회 이사회의 결정을 무시한 전례가 있어 자격 논의로 회장 인준이 미뤄졌을 뿐"이라며 "8월 이사회에서 회장 인준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달서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단도 기존 새마을운동복의 색깔과 디자인만 조금 바꾼 새 운동복을 구입해 돈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각 구청별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와 새마을지회는 바르게살기운동육성법과 새마을운동조직법에 따라 각각 연간 1천600만원, 3천600만원의 범위내에서 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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