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재 미국 대사의 딸이 영국의 10대 소년들에 대해혹평한 글이 한 잡지에 공개되자 영국 언론이 일제히 들고 일어서 이 글을 반박하는 등 작은 '외교분쟁'이 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같은 10대인 메리 캐서린 래더양(孃)으로 그녀는 사교잡지 인타틀러지(誌)에 보낸 한 편지에서 영국 소년들에 대해 '정말이지 한심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출신인 래더양은 한 영국 소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다 실패한 후 "영국 소년들과의 관계는 아예 포기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들었다"고 말했다.
래더양은 영국의 소년들은 일반적으로 수줍어하고 말수가 적지만 이성(異性)에 관한 문제에서는 너무 앞서간다고 혹평했다.
영국 언론들은 래더양의 글이 발표되자 마자 일제히 이에대해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선'지(紙)는 사설을 통해 "아마 그녀는 자신의 값비싼 프라다 백을 둘러메고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제리 스프링어쇼가 TV에 버젓이 방영되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뚱뚱한 멍청이들나 인종적 편견에 가득찬 백인 노동자들과 사귀는 게 나을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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