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16일 남쪽 가족들이 북쪽 친지와 개별상봉을 갖고 받은 선물들은 그 내용물이 같아 눈길을 끌었다.
선물은 가로 30㎝, 세로 50㎝크기의 나무상자에 들쭉술 2병과 보드카 3병, 북한 '락원'담배 2갑, 개성고려인삼탕 3상자, 개성고려인삼정액 3상자, 술병모양의 도자기 1개 등이 들어 있었다.
이처럼 동일한 선물을 마련한 것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 당국이 나름대로 서울방문단에게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나무상자는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쿠션이 있는 종이상자로 다시 포장돼 있었으며 외부에는 '깨여지기 쉬운 물건'이라고 쓰여있었다.
이날 북쪽의 형 방환기(66)씨를 만나고 돌아온 환길(60)씨는 "형이 선물을 주어 기쁜 마음으로 받아왔다"며 "형에게는 그동안 보관해온 옷가지 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 남쪽 가족들은 옷감과 장식용 도자기 등 다채로운 선물을 추가로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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