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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산업 힘겨루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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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산업 강자들간 각축전이 치열하다. 세계 패권을 노리는 거대 자동차 메이커들은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명분아래 무서운 속도로 그 지배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그 각축장의 한복판에 서 있다. 대우자동차 인수전에 GM, 포드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세계 자동차시장 판도를 놓고 힘겨루기를 했고 1년을 넘게 표류해온 삼성차도 결국 프랑스 르노사에 매각됐다. 이제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 포드, 르노-삼성의 3분할 체제로 재편됐다.

KBS 1TV '일요스페셜'은 27일과 다음달 3일 오후8시 두차례에 걸쳐 '대전환21- 자동차 빅뱅'을 방송한다. '20세기 자본주의의 꽃'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자동차 산업의 모든 것을 진단한 프로다.

2만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 자동차. 자동차는 제조업의 종합 예술로 불린다. 한 나라 기술력의 총 집결체이자 산업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대량소비와 중산층의 형성, 도시문화의 확대를 가져온 자동차 산업. 하지만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세기를 맞아 공급과잉, 환경친화적 욕구, 지식·정보 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98년 11월 벤츠-크라이슬러 합병으로 촉발된 인수합병의 회오리가 지금도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휩쓸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생존의 방안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업체간 합병과 전략적 제휴, 그리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명암을 극명하게 갈라놓고 있다. 지난 4월 영국에서는 독일 BMW의 로버자동차 매각조치에 따른 생존권 수호를 위해 8만명의 시민들이 집회를 벌였다. 반면 한달후 한국 부산에선 르노의 삼성차 인수를 환영하는 1만5천명의 시민 집회가 있었다.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일요스페셜은 35일간에 걸쳐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르노, 도요타, 닛산, BMW 등 세계 6개국 자동차 산업의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이를 통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자동차 산업 100년의 역사도 알아본다. 제1편 '욕망의 세기'가 27일, 제2편 '국가를 넘어서'가 9월3일 차례로 방송된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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