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처럼만에 가을운동회에 갔었다.어른이 된 후로는 동요를 자주 들을 기회도 목청껏 부를 수 있는 기회도 없었기에 모처럼 운동장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동요에 감회가 새로웠다.
그러나 뜻밖에도 운동회 진행상 필요한 한두곡의 동요를 빼고는 경기 중간이나 막간을 이용해 나오는 음악들은 모두가 유행가 일색이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빠른 댄스풍의 음악이 운동장을 가득 메운탓에 정겨운 가을 운동회에서 잠시나마 동심으로 되돌아 가보려던 나의 기대는 삽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다른 초등학교의 운동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동요가 아이들의 입과 귀에서 자꾸만 멀어져가고 있는데 운동회나 소풍같은 어린이 행사때 준비된 음악마저 모두가 유행가 일색이라니 무척 안타까웠다.
김명수(대구시 현풍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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