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 초화주 ASEM 공식주류 선정

영양지역 예천 임씨문중의 가양주로 전승돼오다 민속주로 생산되는 '초화주(椒花酒)'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ASEM회의 공식주류로 참가한다.

영양 초화주는 지난 8월 농림부가 주최한 한국전통식품 세계화를 위한 품평회 전통주류 부문에서 금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회의 공식주류로 선정됐다.

농림부는 ASEM회의 참가 주류 선정을 위해 회의 참가국을 중심으로 국내주재 농무관과 주류감정가, 마케팅 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품평회 운영협의회를 통해 엄격한 심사를 벌여 영양 초화주, 고창 복분자주 등 5종을 결정했다.

임증호(48·청기면 청기리)사장은 ASEM회의 참가 준비를 위해 그동안 초화주의 상쾌하고 깔끔한 향과 맛을 강하게 하기위해 원주(原酒)생산도 중단한 채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초화주는 ASEM회의뿐 아니라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 공식주류로도 선정되고 지난 9월에 경북도 우수농산물로 지정돼 명실상부한 세계속 전통명주로 인정받고 있다.

초화주는 고려중기 국순전의 저자 서하 임춘선생의 가양주로 전해왔으며 당귀를 비롯해 10여가지의 한약재와 벌꿀을 첨가, 숙성시켜 잡맛이 없고 깔끔하고 독특한 향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이번 ASEM회의에는 알코올 함량 41%와 30% 등 두 가지 종류의 초화주가 참가한다.

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