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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살인 맞선 이영섭 전대법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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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신군부에 의해 대법원장직을 물러나면서 "대법원장 재임시절은 회한과 오욕의 나날이었다"는 퇴임사를 남겼던 이영섭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7시35분 서울 양천구 목2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1세.

고인은 1919년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 경기고를 거쳐 1942년 경성제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61년 대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81년 퇴임때까지 20년간 대법관과 대법원장으로 재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범 김재규에 대해 '내란목적 살인죄'가 아니라 단순한 '살인죄'가 적용돼야 한다고 소수의견을 냈던 대법관들이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이른바 '사법살인'이 자행된 직후인 81년 4월 대법원장직을 물러나면서 유명한 퇴임사를 남겼으며 82년부터는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유족으로는 장남 기승(외환은행 조달청지점장), 차남 기형(사업), 장녀 기정, 차녀 기향(한성대 교수), 삼녀 기옥씨 등 2남 3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양주군 한산리 선영. (02) 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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