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벨상과 주식시장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국제적 신인도 제고는 물론 국가이미지가 좋아져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투자자들에게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증시수급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

폭락세를 보인 13일 주식시장에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참고로 93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만델라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경우 남아공 주가는 3천700선대에서 1년만인 94년 9월에는 6천선을 돌파하는 등 약진한 바 있다.

하지만 중동사태, 미국증시 불안,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가 겹친 상태여서 노벨 평화상 수상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전망도 없지 않다. 한 증시전문가는 "증시를 부양시키려면 노벨상 효과보다는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등 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돼 투자자들의 신뢰를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벨상 수상발표가 금요일이어서 주말을 거치면서 '효과'가 희석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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