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영천시장 선거결과를 놓고 지역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희비가 엇갈렸다. 의미와 결과에 대한 해석도 서로 달랐다.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선거 초반 낮은 후보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접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을 한나라당에 대한 여전히 두터운 지역정서 덕분으로 해석했다. 도지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가장 큰 패인은 낮은 투표율이었다"며 50%만 넘었서도 낙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의 지지기반 붕괴라는 등의 확대해석은 맞지 않다"며 "공천에서부터 투표율까지 주변 여건이 좋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했다.
반면 민주당은 비록 자당 후보가 낙선은 했지만 한나라당 후보가 떨어지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절반의 승리'라고 반기는 분위기다. 민주당 경북도지부는 이날 논평에서 "지역정가에 잔잔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며 "이제 '묻지마 한나라당'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해석했다. 논평은 이어 "이제는 오직 지역정서만을 무기로 선거전을 치르는 구시대적 폐단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야는 소지역주의 경향을 나타낸 투표성향에 대한 우려는 함께 표시했다.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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