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재소자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가 감시소홀을 틈타 도주했다.
26일 오후 4시 5분께 대전시 서구 도마1동 모 방사선과 병원에서 방사선 촬영을 끝낸 대전교도소 재소자 윤태수(33.사진)씨가 병원 현관을 통해 그대로 달아났다.당시 병원에는 윤씨를 호송했던 교도관 2명이 함께 있었으나 현관 옆 화장실이 보이지 않는 환자대기석에 앉아 있어 윤씨의 도주를 눈치조차 채지 못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윤씨와 동행했던 한 교도관은 "윤씨가 오늘 칫솔을 삼켰다며 배가 아프다고 해방사선 촬영을 위해 병원에 갔었는데 잠시 화장실에 간다던 윤씨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확인해 보니 이미 달아나고 없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도주 당시 흰색 환자복과 초록색 실내화 차림이었으나 곧바로 서구 복수동 복수교 아래에서 여 모(34)씨가 골프 연습을 위해 벗어 놓았던 검정색 점퍼를 훔친 뒤 주변에 있던 자전거를 타고 중구 산성동 방면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윤씨는 1995년 4월 8일 강도살인죄로 구속돼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뒤 대전교도소에서는 이듬해 12월 16일 이감돼 복역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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