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 게임에 빠졌다. 자녀가 없는 전업주부로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혼자 아파트에 있으면서 누구라도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무료 마작게임을 즐겼다. TV를 보면서 혼자 웃는 것과는 달리 살아있는 인간으로 돌아오는 반응이 있어서 즐거웠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아무래도 중독된 것 같다"(사이버중독정보의 경험당 중에서)
"인터넷방송에 빠져있어서 수면부족으로 눈이 충혈된채 회사에 나간다. 아침에 커피를 다섯잔이나 마시고 회사에 겨우 출근했다"
사람과의 실제 대화나 생활을 마다하고 컴퓨터 통신에 매달리는 '사이버중독(Cyber Addiction)'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나치게 컴퓨터에 접속, 일상생활이 유지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사회적.정신적.육체적.금전적 장애를 겪게되는 사이버중독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는 이에 대한 정보와 대응방법을 다루는 사이버중독정보센터(www.cyadic.or.kr)까지 생겨났다.
이 센터는 날로 심각해지는 사이버중독에 대한 각종 관련 정보를 다루고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과 경험담을 교환하며 사이버중독에 대한 올바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설된 사이트. 사이버중독의 유형은 크게 통신중독, 게임중독, 음란물중독으로 나뉜다.
사이버 중독자의 경우 자기통제력이 상실되며, 일상생활의 부적응, 대인관계 장애등이 발생한다. 온라인을 알기전부터 정서적, 정신적 문제에 시달렸던 사람, 시간적 여유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 이전에 알콜 중독이나 약물의존자였던 사람은 사이버 중독자가 될 우려가 높다. 실제 인터넷 중독자의 54%가 이전에 우울증 경력의 수유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중독정보센터에서는 내가 사이버중독자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자가진단법, 중독 경험담 및 탈출기, 사이버중독 예방법과 대응방안, 청소년들에게 권장할 만한 유익한 사이트, 인터넷중독과 관련한 각종 연구.조사자료 등이 담겨있다.
'나는 지금 아무래도 컴퓨터 중독에 빠진 것 같다. 그런데 혹시 우리 아이도...' 그렇다면 사이버중독정보센터 사이트를 한번 클릭해 볼 일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