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대선 2000-두 후보 대외정책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부시-고어 두 후보의 스타일이나 생각이 많이 달라, 새 미국을 상대해야 할 세계 여러 나라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제관계 스타일=고어는 유엔 등을 통한 협력적 개입을 선호한다. 때문에 유럽은 고어를 선호한다. 고어는 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주요 국제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일방적 행동을 삼가고 다른 나라와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되풀이 해 왔다. IMF, 나토, G7(서방선진 7개국), 유엔 등 다자 기구를 통한 협력이 그것.

그러나 유럽은 부시를 꺼린다. 힘을 바탕으로 한 국익을 내세울 뿐 아니라, 국제문제에 협의 없이 독자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강한 외교'도 불사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부시에게서 상대국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유럽·중국·러시아 등 강대국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큰 사안 중 하나는 NMD(국가 방위미사일) 체제이다. 유럽은 최근 부시가 발칸반도 미군을 빼내 중동·대만 등 실질 분쟁지역에 배치하겠다고 발언했을 때도 충격에 가까운 반응을 나타냈다. '위험분담'이라는 나토의 전통적 안보 개념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파악한 것.◇통상관계에선 부시 환영=통상부문에서는 부시가 더 자유무역을 옹호, 통상마찰을 풀어 나가는 상대로는 고어보다 낫다는 것이 유럽 쪽의 인식이다.

반면 고어는 노동·환경·인권 등을 무역과 연계시키려 하고, 이를 위해 그런 문제를 WTO(세계무역기구)의 새 다자협상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부시는 사기업과 시장기능을 중시해 그런 것들은 별개로 취급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호남 및 충청권으로 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거점을 호남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기...
인천의 한 재활용 쓰레기 처리장에서 어린아이의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발견된 물체는 약 30~33㎝ 길...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에 발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군은 미국의 핵심 시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