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가 이을용의 골든골에 힘입어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부천은 8일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까지가는 접전끝에 2대3으로 졌지만 1차전에서 3대1로 이겨 골득실차에서 앞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을 3대1로 이긴 부천은 이날 전.후반에서 1대3으로 뒤져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겨졌고 이을용이 숨가쁜 고비에서 골든골을 성공시켜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정규리그 4위 부천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3위 전북 현대와 2위 성남을 차례로 꺾은 여세를 몰아 1위 안양 LG와 12일부터 3전2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부천은 89년 유공 시절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린 지 11년만에 정상을 노리게 된 것이다.
성남의 총공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부천은 연장 전반 12분 곽경근의 패스를 받은 이을용이 아크정면에서 왼발슛, 골네트를 가르며 숨막혔던 승부를 마감했다.잦은 반칙으로 신경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6분 성남 박남열의 첫골이 터지면서 열기가 달아올랐다.
수비수 홍도표가 상대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하면서 올린 센터링이 박남열에게 연결됐고 박남열은 이를 놓치지 않고 머리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필요한 1골을 넣기 위해 성남은 끈질기게 공격을 퍼부었으나 후반 14분에 터진 부천의 동점골이 성남의 투지에 찬물을 끼얹었다.미드필드 왼쪽에서 윤정춘의 패스를 받은 이성재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치고 들어가 강한 슈팅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김해운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꽂힌 것그러나 성남은 7분 뒤 박남열의 프리킥 패스를 우성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차넣어 2대1로 다시 앞서 나간 뒤 후반 33분 황연석의 왼발슛으로 골득실차를 '0'로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이을용의 골든골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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