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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사태, 지역업체 연쇄부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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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의 부도로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가 연쇄도산의 공포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9일 대우차 협력업체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부도를 내는 등 대우차 부도의 파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산 진량공단에 입주 업체로 대우차의 대형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에 부품을 납품해오던 우창D.C.M은 국민은행 하양지점에 돌아온 어음 1억8천300만원을 막지 못해 대우차 부도 이후 지역 업체로는 처음으로 부도를 냈다. 자본금 8억원의 우창D.C.M은 종업원 50여명의 소규모 부품업체.

다른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대우차 부도에 따른 타 업종의 피해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의 모 프레스 생산업체는 8일 광주에 있는 대우차 협력업체의 부도로 결제대금 5천만원을 떼이게 됐다. 이 업체 대표는 "금액 자체가 큰 것은 아니지만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부품 업체들의 연쇄부도로 프레스 기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 부평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고 지역 최대의 대우차 협력업체인 대우델파이도 14일쯤 휴업하거나 조업을 단축할 것으로 알려진데다 금융권에서 어음 결제를 기피함에 따라 유동성 위기에 빠진 업체들의 부도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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