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설 이상배·박종근 의원 등 6명의 지역출신 의원들은 삼성상용차의 퇴출과 지역 건설업체의 연쇄도산, 편중 인사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지역출신 이외에도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서는 대부분 의원들이 지방경제 몰락과 회생책을 거론, 지방경제 회생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제분야(15,16일)에서 한나라당 박종근·백승홍·안택수 의원은 정책혼선으로 인한 국가부채 급증과 실효성 없는 공적자금 투입, 겉도는 실업대책 등을 지적하면서 현 경제팀의 경제운용 정책 실패를 질타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부실 기업퇴출이 지역경제를 고려하지 않은데다 구조조정 부담을 지역경제로 떠넘기고 있음을 비판한 뒤 퇴출된 삼성상용차의 구제 방안과 별도 기업유치 방안 병행 추진을 정부에 촉구한다.
백 의원은 "생사여탈권을 쥔 정부가 경제논리라는 이름으로 삼성상용차 문제를 방관, 지역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있다"며 정부의 책임을 추궁키로 했다. 안 의원은 경제부처 핵심기관의 요직에 특정 지역출신 인사를 편중 배치한 사례를 조목조목 따질 방침이다.
사회문화분야(17일)에서 이상배 의원은 편중 및 낙하산 인사와 권력형 비리로 현 정권의 도덕성이 추락했음을 질타하고 "지금이야말로 무대책·무기력·무책임·무방향의 '4무'에서 벗어나 사회적 위기 극복에 매진해야 할 때"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통일외교안보분야(14일)에서 박세환 의원은 현 정부 들어 점차 노골화되고 있는 군인사의 특정지역 편중을 집중 거론하고 거꾸로 가는 군 구조개혁의 문제점들을 다룬다.
정치분야(13일)에서 임인배 의원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단계 축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해 광역시·도의 통합을 제안한다. 특히 대구·경북이 통합되면 낙동강 수질,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위천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현안들이 해결되고 2,3조원이 드는 도청이전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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