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여자 정구팀이 아시아 정상권의 기량을 확인했다.대구은행은 지난 5일 일본 사가현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 정구 선수권대회에서 국내 여자 개인단식 1인자인 박영희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 개인복식에서도 양금요와 이미경이 3위에 올랐다.
전국 8개 여자 실업정구팀중 농협과 각종 대회서 자웅을 다투는 대구은행 정구팀 소속선수는 모두 6명. 지난 80년 창단된 정구팀은 현재 국가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조경수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박영희(단식), 복식의 강자 양금요와 이미경이 국가대표로 활동중이다.
대구은행팀은 지난해 여자 단체전 4관왕을 기록하는등 국내 단체전을 석권해 왔으며 지난달 끝난 제81회 부산 전국체전 단체전에서 우승해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같은 선전으로 이번 전국체전에서 정구종목 종합성적이 지난해 12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조감독은 "선수확보등 상황이 어려운 형편이지만 열악한 향토 정구계를 지키는 대표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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