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과거 어려웠던 생활에서 벗어나 삶의 질적 차원에서 가정문화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 주변 친구들 중엔 인생의 활력을 위해 휴일엔 골프도 즐기고 낚시도 하며 자기들만의 아버지문화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아직도 친구들과 고스톱이나 하고 술이나 마시며 휴일의 귀중한 시간을 보내는 한심한 아버지들도 적지 않다.자신의 여가활용이나 취미생활을 중시하기 때문에 부인과 자녀들은 남편과 아버지가 없는 휴일을 보내곤 한다.
휴일에 가족과 함께 하는 아버지의 역할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가정문화를 이끌어 나가야할 책임도 아버지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휴일 가정문화를 갖자 하는 것은 한 주간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을 갖자는 의미다. 가족의 공동관심과 취미를 고려해 가정문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음악회와 뮤지컬 공연,전시회 관람 등 주위엔 얼마든지 휴일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 수업 등으로 어른 못지않게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들은 애들의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풀어줄 필요성이 있다.
아버지들중엔 휴일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종일 베개와 씨름하다 오후 늦게 마지못해 애들을 데리고 대형 할인매장을 다녀오거나 집근처 식당을 찾아가 저녁식사 한끼 하고 돌아오는걸로 의무를 다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가정문화는 부모의 관심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해질 수 있다.
나의 경우 주말과 휴일은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 가급적 개인적 스케줄을 갖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습관이 돼 성년이 된 지금까지도 휴일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걸로 알고 있다. 선진국에선 휴일엔 반드시 가족들과 함께 하루를 편안하고 뜻있게 보낸다. 우리도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가정문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부모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경일대 사진영상과 교수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