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 곳곳 새해 해맞이 준비 한창

새해 첫날을 맞는 행사가 포항·경주 등 동해안 각지에서 열린다. 경북 동해안의 해뜨는 시각은 오전 7시30분에서 35분 사이. 벌써부터 동해안 일대 숙박업소와 민박업소 등에서는 객실 예약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 동해안 일대 해맞이 행사는 다음과 같다.

▨포항시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호미곶에서 31일 밤∼2001년 1월1일까지 전야축제, 자정축원, 해맞이축전 등 3부로 나눠 열린다. 31일 오후 8시부터 막을 올리는 전야제는 에콰도르 민속공연과 연오랑세오녀 무용극에 이어 인기가수들이 출연, 밤 12시까지 공연한다.

자정축원은 새해 0시 레이저 쇼를 시작으로 불꽃놀이, 러시아 서커스 단원 공연 등으로 새벽 4시30분까지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해맞이 축전은 기원무를 시작으로 일출에 동시 햇빛채화, 대통령 평화선언, 헬기시범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교통편은 여객선과 차편을 이용할수 있다. 여객선은 포항항-행사장까지 오션플라워호와 카타마란호가 운항되며 현재 대아여행사(054-282-0011)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차편은 임곡휴게소→대동배리와 구룡포→대보로 가는 두갈래가 있다.

보름전 마감됐던 올해와 달리 아직 민박업소에 여유분이 있다. 문의 대보면사무소(054)284-9301.

▨경주시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이 12월31일 오후 7시40분부터 토함산 석굴암 통일대종 광장에서 열린다. 신라국악예술단 및 동국대 국악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새해 0시 타종식이 있다. 본행사에서는 성타 불국사 주지가 신년법어를 낭독하고 종상 석굴암 주지가 새해를 축원한다. 공식적인 행사는 없으나 감포 문무대왕 수중릉 앞에서의 해맞이도 볼거리다. 문의 경주시청 (054)748-9001

▨영덕군

경북대종이 있는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 대규모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인기가수 등이 나와 송년음악회로 분위기를 돋우며 새해 0시 경북대종 타종으로 2001년 시작을 알린다.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지신밟기, 영해별신굿 등의 볼거리 행사가 일출 직전까지 이어지며 일출과 동시 관광객들의 소원을 담은 2001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낸다. JSA(공동경비구역) 등 심야영화 상영과 새해 소망 연날리기 대회도 마련돼 있다. 문의 울진군청(054)730-6114.

▨울진군

군 단위의 행사는 없고 후포면 번영회가 후포항 등대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한다. 인파가 다른 시군에 비해 적을 것으로 보여 조용하게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지역으로 권할만 하다. 현재 백암온천지구내의 숙박시설도 여분이 많다. 문의 울진군청(054) 785-6393.

▨울릉군

국내 섬중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 새해 첫해는 지난해보다 6분쯤 늦은 오전 7시31분쯤 떠오를 듯. 군단위의 행사는 없으나 울릉도에서 최고 높은 성인봉에서 울릉산악회원들이 일출에 맞춰 신년기원제를 올린다. 일출 조망지로서는 울릉읍 저동3리 내수진과 저동항 촛대바위 일대가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관광객 예약이 몰려 현재 호텔 및 장급 여관은 90%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는 상태. 포항∼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한편 증편 운행된다. 문의 울릉군청(054)791-2191.

〈동부지역본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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