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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집중력 부족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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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은 넘쳤지만 집중력과 노련미가 없다'동양오리온스가 20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기아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골밑열세와 슛 난조에다 집중력부족으로 74대88로 져 3연패에 빠졌다. 동양용병 토시로 저머니와 마이클 루이스는 34점을 넣었지만 잦은 실책에다 단순한 패턴 플레이로 제몫을 못했고 자유투와 3점슛 성공률에서도 기아에 뒤졌다.

반면 기아는 용병 듀안 스펜서와 루이스 로프튼이 50점을 합작하며 동양의 골밑을 유린했고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강동희의 매끈한 공수 조율에다 주전 전원이 10점대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동양을 3연패로 몰았다.

동양은 1쿼터에 23대25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2,3라운드 들어 리바운드에서 11대26으로 크게 뒤지며 점수차가 59대69로 벌어졌다. 4쿼터 초반 한때 65대69로 4점차까지 쫓아간 동양은 4쿼터 중반 슛 난조속에 기아가 10여점을 달아나면서 추격의지를 잃었다.

동양은 기아가 2,3쿼터에서 14개의 턴오버를 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는 집중력 부재도 드러냈다.

한편 SK 나이츠는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기 빅스와의 경기에서 재키 존스가 37점을 쏟아 부으며 1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 낸 데 힙입어 98대73으로 압승했다.이로써 8승10패가 된 SK는 공동 6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싸움에 일대 혼전을 예고했고 SK 최인선 감독은 현대 신선우 감독(113승)에 이어 두번째로 정규시즌 1백승 고지에 올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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