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제, 비엔날레, 가면축제, 곤돌라 경주… 베니스는 일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였다. 자연히 관광 수입도 짭짤할 수밖에. 현지 인구 7만에 여행객은 무려 연간 2천만명. '베니스 상인의 도시' 다웠다.
전세계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베니스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로 정평이 나 있다. 영화제에 맞춰 매년 9월 첫째 일요일에는 곤돌라 경주와 화려한 수상 야외극도 펼쳐진다. 한겨울 베니스 바다에는 시즌이 아닌데도 반팔 차림으로 곤돌라 경주를 연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곳 노점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가면 열쇠고리와 가면 브로치였다. 축제로 유명해진 가면을 상품화한 상술이 뛰어나 보였다. 기기묘묘한 가면과 중세 귀족 복장 등 별난 축제 용품을 팔거나 빌려 주는 상점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가면 중에는 우리의 하회탈 비슷한 것도 있어 신기했다.
가면 수집이 취미라는 피에트로 테라니씨는 "해마다 축제가 열릴 때면 온갖 이상한 가면을 쓰고 춤추며 해방감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베니스의 비좁은 골목길이 터져 나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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