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새해 역점사업으로 종래의 영상과 음향에서 한걸음 더 진보한 냄새와 맛, 피부접촉 등을 고속으로 전달하는 통신기술의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후각과 미각, 촉각이라는 인간의 오감(五感)에 의한 정보전달기술 개발은 세계적으로도 미개척 분야이다. 따라서 일본 우정성은 다른나라보다 앞서 이 분야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 오감 정보통신이 실현되면 원격지 진료 등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될 뿐 아니라 보다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되므로 정보전달의 혁명적인 변화가 오게 된다.
일본 우정성에서는 이미 향수, 화장품 회사의 연구원과 생화학, 공학 등의 전문가들이 모인 연구회(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5월까지 기술과제, 연구개발의 추진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오감정보통신을 위해서는 냄새와 맛, 접촉을 정보데이터로 해석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미각은 입속의 화학물질을 혀 점막의 감각세포로 구성된 작은 돌기들이 느끼는 감각인데 이를 통신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1단계로 미각을 정보화하는 센서의 개발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미각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부호화 기술과 압축기술의 개발, 나아가서 수신측에서 정확하게 재생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이미 후각센서의 개발은 진전돼 있는데 기술개발 관계자는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시나리오가 수립돼 있다. 어디를 더 보강하면 실현될 것인가라는 단계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순국 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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