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이 4개월째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취수량이 줄어들면서 제한급수에 들어가는 등 식수난을 겪고 있다.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인 감포항은 갈수기만 되면 연례행사로 식수파동을 겪는 상습 가뭄지역. 최근 4개월째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취수량이 줄어 감포읍 8개리 1천200여 가구 주민들이 밤만 되면 물구경을 못하고 있다. 감포지역에는 지난해 9월 태풍 사오마이가 지나간 이후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감포읍은 지난달 21일부터 보름째 매일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4시간동안 급수를 중단하는 등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특히 취수원인 태수바위에 흘러내리는 복류수가 가뭄으로 급격하게 줄고 있어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식수부족 사태마저 우려된다.
감포항은 꽁치와 멸치잡이로 유명한데 성어기가 되면 하루 수백척의 외지 어선까지 몰려들어 물소비가 많으나 해마다 식수난을 치르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감포읍 오류리에 감포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 올해도 착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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