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보자 주식투자-작전종목

작전이란 특정 주식을 매집하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일반투자자의 추격매수를 유발시켜 비싼 가격으로 자신들의 보유주식을 처분, 부당하게 이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작전을 주도하는 세력을 주포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주포는 자금력이 풍부한 큰 손이나 그 대리인이 맡는다. 공범으로 펀드매니저를 끌어들이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 뇌물이 공여되기도 한다. 펀드매니저는 시세 조작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해당주식을 파킹하여 유통 물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 작전 중에 대주주의 물량이 계속 쏟아지면 곤란하므로 대주주의 묵인 또는 합의도 필요하다. 일반투자자를 유인하는 바람잡이 역할은 증권사 영업직원 등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전이 붙기 쉬운 종목은 중소형 저가주로 거래량이 적어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쉬운 종목이나 재무제표상 재무구조가 우수해 작전 세력의 거짓 정보에 일반투자자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종목이다.

작전종목으로 의심되는 종목은 다음과 같다.

1.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증권사 창구에서 집중적으로 꾸준히 매매되는 종목. 그러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여러 증권사 계좌를 분산 이용하기도 한다.

2.허수 주문이 많아 갑자기 매매 잔량이 급변하거나, 현재가와 너무 차이가 많아 매매체결 가능성이 없는 잔량이 많은 종목

3.매도 잔량에 비해 매수 잔량은 별로 없으면서 가격은 계속 강세를 유지하는 종목

4.아무 이유 없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익일 동시호가 매수 잔량이 특히 많은 종목. 이 경우 매수 잔량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5.어떤 종목이 현재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까지 오른다는 소문이 나도는 종목. 이런 소문은 보유 주식을 처분하기 위한 거짓 정보로 작전세력이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김봉환(동원증권 대구지점 금융종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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