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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3명 이적에 대한 반발을 계속, 당으로부터 탈당압력을 받고 있는 자민련 강창희 부총재는 4일 당 잔류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입당의원들의 원상회복을 거듭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강 부총재의 반발을 제압한 후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를 매듭지으려 했던 자민련의 의도는 물론 양당 공조전선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강 부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누구보다도 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을 절실하게 염원하지만 정도를 벗어난 이런 교섭단체 구성에는 찬성할 수 없다"며 "정당성을 상실하고 당이 예속화되는 교섭단체를 수용한다는 것은 우리 당을 죽음으로 내모는 해당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당의 공조는 내각제를 전제로 한 공조였지 교섭단체를 전제로 한 공조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입당의원의 원상회복 △한나라당의 국회법 개정 협조 △여야타협에 의한 자민련 교섭단체 구성 등을 주장했다. 그는 또 날인거부와 자민련의 탈당압력에 대해서는 "날인 거부는 계속할 것이며 탈당을 하지 않고 당내에서 싸우겠다"며 당 잔류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날 당무회의에서 나온 '당을 떠나든지 도장을 찍든지 하라'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강 부총재는 특히 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이 국회법 개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에 기인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음주 중으로 이회창 총재를 만나 국회법 개정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갖기전 국회 강 부총재 사무실에는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 총리가 찾아와 이적의원 수용을 통한 교섭단체 구성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입장표명을 재고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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