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아파트 공사는 언제쯤 본격적으로 재개될까.
우방은 전국 10개 단지 아파트(분양보증대상 6천700여가구) 공사를 지난해 12월 중 재개키로 했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높다.
우방은 지난해 12월15일 대한주택보증로부터 잔여 공사에 대한 시행사로 선정된 후 며칠내로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 수성구 범어동 범어파크빌(59가구), 달서구 감삼동 드림시티(2천160가구) 등 일부 현장만 부분적으로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방은 일부 입주예정자대표회의와 중도금 납입 시기 등에 대한 협의 지연, 자체 자금 부족, 계절적(동절기) 요인 등으로 오는 3월쯤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어파크빌은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고 드림시티 경우 땅파기를 끝낸데 이어 현재 건물 기초 배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우방은 분양보증 대상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게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대금 입금계좌와 납부시기 등을 이번 주까지 통보할 계획이다.
다만 포항 신천지타운(1천510가구), 부산 신세계타운(998가구) 등 2개 단지의 경우 협력업체들이 공사 대금 확보를 위해 잔금 선납 등을 요구하고 있어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 중이다.
분양보증 대상이 아닌 수성구 수성팔레스(188가구) 현장의 경우 입주예정자들이 공사 재개를 위해 우방의 세금체납에 따른 사업부지 압류를 해지해 주고 토지를 등기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3천240가구)의 경우 시행자인 주은부동산신탁이 시공사 재선정 등 공사재개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우방이 협력업체의 협조 아래 공사를 계속 하고 있다.
메트로팔레스에 대해 주은부동산신탁은 우방과 다른 업체의 공동 시공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공사 재개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호 우방 상무는 "자체 자금이 바닥난데다 관급공사 대금마저 세금체납으로 인해 받지 못하고 있어 자력으로 공사를 못하는 실정"이라며 "입주예정자들이 중도금만 제대로 내준다면 공사를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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