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발퇴화 입증 화석 발굴쥬라기 시대의 가장 포악한 육식공룡으로 알려져온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가 살아있는 동물을 잡아먹기보다는 아프리카의 하이에나처럼 썩은 고기를 먹는 쪽에 더 가까웠을 것이란 이론이 입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몬태나 동부 가필드 카운티에서 공룡화석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존호너 박사팀이 3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5마리의 초기 T-렉스 화석을 발견했으며 발굴작업이 끝나면 T-렉스가 사냥꾼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근거로 이용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쥬라기공원'의 자문을 맡기도 한 공룡 전문가인 호너 박사는 초기 T-렉스의 앞 발이 나중에 출현한 T-렉스의 것보다 긴 것이 입증되면 사냥에 필수적인 앞발이 퇴화됐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T-렉스의 먹이가 살아있지 않은 죽은 동물이었다는 점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너 박사팀이 발견한 T-렉스 화석 중에는 지난 90년 사우스 다코타에서 가장완벽한 형태로 발굴돼 '수'로 명명된 화석보다 크기가 10% 가량 더 큰 것이 포함돼있다. '수'는 지난 97년 시카고 자연사박물관측에 840만달러에 팔린 바 있다.
호너 박사의 부인이 경사면에 노출된 골반 뼈 화석을 발견하면서 발굴이 시작된이 T-렉스 화석은 현재까지 척추관절 9개와 갈비뼈 화석이 나와 적어도 30% 이상의 뼈가 보존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화석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 '셀레스테'로 명명됐으며 발굴이 끝나면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측에 기증될 예정이다.
T-렉스 화석은 1902년에 가필드 카운티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16마리의 화석만 발견될 정도로 희귀해 새로운 화석이 발견될 때마다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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