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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흥산업 4월 이전-빈터에 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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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축산물도매시장인 신흥산업이 오는 4월 대구시 북구 검단동으로 이전하면 현재 이 업체가 있는 대구시 서구 중리동 땅은 어떻게 될까.

3천768평인 이 부지는 신흥산업이 대구시에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지난 81년부터 20년간 사용해오다가 오는 3월31일자로 반환할 계획.

이 부지는 대구시 도시계획상 일반공업지역의 공장용지로 분류돼 있다. 대구시는 도시계획을 재조정, 이 땅을 일반에 매각한다는 계획.

현재 △공장용지 △상업용지 △주거용지 등 3가지 방안이 강구되고 있으나 모두 여의치 않아 고민이 많다.

공장용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는 하지만 돈이 얼마 안된다. 한푼이 아쉬운 대구시가 도심에서 불과 3km 거리인 알짜배기 땅을 헐값에 처분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강구하는 방안이 주거용지.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병원, 할인점 등 편의시설과 학교가 인근에 있어 주거용지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셈. 별도의 단지 조성이 필요없고 정방형이어서 300가구 정도의 아파트는 무난히 건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부동산 경기가 워낙 침체돼 있어 전에는 주택업체들이 서로 이 땅을 차지하려 했으나 지금은 거의 문의가 없다는 점. 대구시는 빨리 팔아 시재정에 도움을 받으려 하는데 팔리지 않는다면 골칫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상업용지는 가능성이 가장 크고 비싸게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형평성 시비에 휩싸일 수 있다. 신흥산업 일대가 공장용지인데 이 땅만 도시계획을 변경해버리면 인근 지주들이 반발할 수 있기 때문.김영환 대구시 회계과장은 "아직 신흥산업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잡종재산으로 분류돼 넘어오면 빠른 시일내 매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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