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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관광객 발길 변한다안동은 줄고, 문경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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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안동】경북 북부지역 관광 거점이 안동에서 문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당 주민들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99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촬영세트장이 문을 연 이후 경북 북부지역 관광 중심지로 급부상한 문경시는 지난 한해 무려 33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전년도 100만여명과 비교해 무려 3배이상 늘어나면서 관광수입만 43억원으로 시 재정확충에 큰 몫을 했다.

폐광지역이 관광지로 거듭나는데 성공한 것은 문경새재에 드라마 촬영세트장 유치를 비롯해 석탄박물관 건립에다 활공장·문경온천 등을 연계 개발하고 문경팔경 일원에 다양한 관광기반 편의시설을 확충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왔기 때문.

문경시는 올해 늘어날 관광객을 수용하고 대규모 테마관광지 조성을 위해 촬영세트장 주변 2만여평의 부지에 고려문화촌 건립 계획을 수립, 시민들은 머잖아 폐광 이전 수준으로 지역 경기가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북부지역 관광 거점도시를 자처해 온 안동지역의 경우 해가 갈수록 관광객들이 줄어 주민들이 울상이다.

지난해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찾은 관광객은 110만여명으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방문한 지난 99년도 130만여명과 비교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찾아오는 관광객을 합해도 겨우 150만여명으로 문경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 입장권 판매 등 관광수익도 전년도 10억2천만여원과 비교해 7억8천만여원으로 무려 24%나 줄어드는 등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원인은 안동·임하호와 전국 최다 보유 문화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개발하지 못한데다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편의시설 부족으로 일회성 관광에 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경·윤상호기자 yoush@imaeil.com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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