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훈련 불참설이 나돌던 삼성 임창용(25)이 8일부터 시작된 팀합동훈련에 참가했다.
8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시작된 삼성의 합동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임창용은 동료 이승엽의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가입으로 한때 선수협가입쪽으로 기울다 이를 번복하고 소식을 끊었다.
야구 선후배들과 지인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는 임창용은 마음을 정리한 듯 홀가분한 모습으로 구장에 모습을 드러내 운동에만 전념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임창용은 선수협 가입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팀합동훈련뿐만 전지훈련에도 참가할 것』이라며 『열심히 운동해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의 팀훈련에는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노장진과 박수환, 일본 돗토리현에 훈련을 떠난 김태균 등 9명을 제외하고는 선수단 전원이 참가해서 선수협 비가입 의사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한편 삼성을 제외한 다른 구단의 팀훈련은 불발됐다. 8일부터 훈련예정이던 롯데는 선수협가입선수 34명은 물론 비가입선수들도 모두 훈련에 불참, 신인 10명만으로 훈련을 실시했고 SK도 선수협소속 15명이 인천구장에 모였지만 구장사용을 불허한 구단의 방침에 따라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선수 대부분이 선수협에 가입한 LG, 두산, 한화, 해태 등 다른 구단도 아직 훈련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선수협을 탈퇴하지 않는 이상 구장을 개방할 계획이 없어 선수와 구단간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사실상 훈련이 힘든 실정이다.
현대는 선수협가입 선수가 없지만 선수들이 이번 파동과 관련해 방출된 선수 6명의 복귀없이는 단체훈련을 거부, 아직까지 훈련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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