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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도약(3)-정화여중 이세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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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로 새천년 승부를 건다' 새해 벽두 대구 정화여중 1년 이세미(15)의 각오가 남다르다. 초교시절 동계체전마다 금메달에 목말라 하던 대구체육계에 천금같은 금메달을 선사했던 세미.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학생 교복으로 갈아 입은 세미는 새로운 경쟁의 힘겨루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올해가 더욱 중요한 한해.

세미를 지켜보는 대구 체육계의 관심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동계체전 중위권 유지를 위해서는 쇼트트랙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스키에서 금메달을 캐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2000년 제81회 동계체전 경우 대구가 건져낸 전체 금메달 11개 가운데 스키와 빙상에서 각각 5개의 금맥을 캤고 세미가 2개의 금빛 메달을 건져 냈기 때문.

경동고를 나와 국가상비군을 거쳐 지금은 서울대 1년에 재학중인 이종사촌 오빠 이창우를 따라 다니며 6살때부터 스키재미에 맛들인 세미는 경동초교에 입학 뒤 두각을 나타냈다.

초교3년때인 1997년 전국동계체전(78회)부터 대구대표로 출전했던 세미는 81회(2000년)와 80회체전(1999년)서 잇따라 2관왕을 차지, 4개의 금메달을 캐냈다. 세미는 또한 제15회 전국 초교 스키대회서 대회전과 복합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슈퍼대회전에는 준우승, 제30회 회장배 스키대회 슈퍼대회전 우승 등 크고 작은 국내대회서 맹활약을 펼치며 여초부 톱랭커가 됐다.

그러나 세미는 여초부 톱랭커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올해 상비군 진입을 위해 지난해 여름 해외로 첫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눈없는 국내사정을 감안, 뉴질랜드서 전지훈련에 나섰던 세미는 친선대회서 각국 선수들과 겨뤄 1위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키163cm에 몸무게 60kg의 괜찮은 체격조건인 세미는 요즘 용평스키장에서 칼바람 속 국가대표 출신의 최용희(30)코치와 호흡을 맞추느라 정신없다. 3년동안 세미와 호흡을 함께 해온 최코치는 "타고난 감각과 강한 승부욕, 지난해 뉴질랜드 현지훈련을 계기로 기량이 몰라보게 좋아져 올시즌 상비군 선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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